이도훈, 북미대화 관련 질문에는 "다음에 얘기하겠다"
방미 후 첫 출근 한반도본부장, 중국대사와 한반도정세 논의

대북 대응 방안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3일 외교부로 출근해 중국 대사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했다.

이 본부장은 건강을 묻는 말에 "건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북미 대화 재개 노력에 관한 후속 질문에는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하이밍(邢海明) 중국 대사도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수행원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다.

이 본부장과 회담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했다는 싱 대사는 '어떤 현안을 논의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러 왔다"고 답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상황에서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과 회동했다.

외교부는 양측간 구체적인 논의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정세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공조와 한미 워킹그룹 운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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