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파행을 겪고 있다.

국회 닮아가는 지방의회…강릉시 하반기 의장단 구성 파행

강릉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11대 후반기 개회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의장단조차 구성하지 못해 불발됐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본격적으로 대치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의장석에 올라가 "후반기 원 구성에 앞서 의장과 위원장 1석 또는 부의장과 위원장 2석의 몫을 제안했으나 '한 석도 주지 말자'라는 이야기만 들려오고 있다"고 항의했다.

강릉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 1명(비례대표), 무소속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 9명은 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강릉지역구에서 권성동 국회의원의 공천을 배제한 것에 항의해 동반 탈당했지만, 권 의원이 복당하면 바로 복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개회부터 하자"고 받아쳤으나 민주당 시의원들은 통합당 성향의 시의원이 절반을 넘는 상황인 만큼 개회가 이뤄지면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할 것이라며 난색을 보였다.

양 측은 종일 물밑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국회 닮아가는 지방의회…강릉시 하반기 의장단 구성 파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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