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투쟁해서라도 지방정부 예산 숨통 틔워야"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인사권 독립 결과물 도출하겠다"
[인터뷰]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당선인 "강한 의회상 구현"
장상수 대구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당선인은 29일 "강한 의회상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의회라는 개념을 확실히 심고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대 의회 반환점에 의장으로 선출된 장 당선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쟁해서라도 지방정부가 예산에 숨통을 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사권 독립에도 힘을 기울여 결과물을 도출해 나가겠다"며 결선 투표까지 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한 걸음 낮은 자세로 (의원들과) 소통해 가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장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의회가 시민과 소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시민과 소통해 시정 발전을 위한 발전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듣도록 하겠다.

[인터뷰]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당선인 "강한 의회상 구현"
-- 후반기 의정 주요 현안은.
▲ 선배 의원들이 추진해온 보좌관제 도입, 입법기관 역할 강화, 인사권 독립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의회 위상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특별위원회, 원내대표 등이 명칭에 걸맞게 역할을 하도록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8대 2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조정하고 예산 배분도 비율을 맞춰가야 한다.

우리가 투쟁해서라도 지방정부가 예산에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의회 운영에 역점을 둘 곳은.
▲ 의장단, 의원들과 함께 강한 의회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잘했지만, 의회라는 개념을 확실히 심고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힘쓰겠다.

동료 의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인사권 독립 등에 힘을 기울여 결과물을 도출해 나가겠다.

-- 결선까지 접전으로 내부 갈등 우려가 있는데.
▲ 2년간 동료라는 의식으로 소통하며 잘 지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의장단이 앞장서 협치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한 걸음 낮은 자세로 (의원들과) 소통해 가겠다.

[인터뷰]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당선인 "강한 의회상 구현"
-- 미래통합당이 다수이고 초선 의선이 많아 집행부 견제가 미흡하지 않은가.

▲ 대구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

시의원들이 지역사회와 국회, 지방정부 간 중추적 역할과 허리 역할을 한다.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열정을 갖고 소통해서 성숙한 의회상을 보여드리겠다.

--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 시의회가 시 집행부, 시교육청과 주기적으로 만나는 방안을 의장단과 논의하겠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의회, 시장·교육감, 간부들이 만나 소통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때문에 시민들이 너무나 고생했다.

시민이 뭉친 힘 덕분에 대구가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됐는데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서 시의회가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