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6일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사우디 리야드, 나자란, 자잔 지방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목표로 폭탄 탑재 무인기, 미사일 공격을 한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5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모든 당사자들이 평화 프로세스에 따라 내전 상황을 평화롭게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예멘에서는 수년째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 1월엔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 인근 마리브주의 정부군 훈련소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10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