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도의회 의정 평가…"소통·협치하는 의회 구현 노력"
임기 마치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4년 뒤 국회의원 도전"
경남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이면서 최초 여성, 최연소 의장을 지내고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22일 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열린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정성과 브리핑에서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반기 도의회에서는 평의원으로 돌아가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그러나 2022년에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은 없으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지역구인 창원시 의창구에서 새로운 민주 정부가 탄생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의창구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며 "4년 뒤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내보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의장은 전반기 도의회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년간 경남도의회는 처음으로 양당 원내교섭단체를 꾸렸고, 원 구성도 가장 민주적으로 이뤄졌다"며 "2년간 도의회가 불협화음으로 시끄러웠던 적이 없어 소통과 협치를 잘한 의회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전반기 도의회는 예년 평균보다 3.4배 증가한 250건 조례 발의 등 입법활동 강화, 청렴의회 구현을 위한 윤리·행동강령 개정, 찾아가는 도민 공감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했다.

기존 118일에서 128일로 회기를 확대하고 도정질문 횟수 연간 3회에서 4회로 늘려 비판과 견제 강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예산분석정책자문위원회 신설, 정책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정책담당 신설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특별위원회 4개를 운영했다.

의원연구단체 설립 요건 완화로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실시, 지방분권을 위한 활발한 활동 등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소개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쉽지만 제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됐으면 기대한다"며 "도의회 사상 최초의 민주당 출신 최연소 여성의장으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도민과 함께한 지난 2년이 행복했고 평의원으로 돌아가 경남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