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관련 물류센터 전수점검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쿠팡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물류센터를 전수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물류센터는 다수가 함께 일하고 동선도 겹치는 등 애초부터 감염에 취약한데도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유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도 철저히 점검해 관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돼 긴장해서 대응해야 하나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은 항상 있으므로 개별 경제주체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여름철 국민안전 대책도 논의하고 태풍, 폭우 등 자연재난과 전력 수급 문제 등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을 위한 정부조직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국회법 등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이달 중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