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는 28일 한국 해병대와 한강하구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주) 해양경찰청 및 해군과 함께 해병의 주도하에 진행된 소집훈련에 참여했다"며 "한강하구 무단 침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를 연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한강 하구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 단속 작전과 관련된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 4일에도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해병대의 중국 어선으로 추정되는 불법 조업 단속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JSA) 직통전화로 사전에 작전 계획을 북측에 통지했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 인근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인근 한강하구까지 67㎞ 구간을 중립수역으로 정했다.

유엔사·해병대, 한강하구 훈련…중국 불법어선 단속 관련인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