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충북도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속도…도민 공청회 열어
도는 28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도민 공청회를 했다.

도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자치연수원 이전을 위해 2018년 12월 예산을 확보하고, 이듬해 3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21대 총선 때문에 용역에 필요한 공청회를 뒤늦게 열게 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용역 중간발표와 향후 계획 설명, 전문가 토론 등이 이뤄졌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맡은 용역에는 자치연수원 이전 타당성 분석, 제천 지역 내 후보지 5곳의 평가(입지 선정), 소요 예산, 현 청사 활용방안 제시 등이 담긴다.

일단 현 청사는 매각을 통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거나 공공청사, 문화·교육 시설 등 공공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도는 다음 달 초 용역 최종보고회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제천시와 이전 예정지 업무협약, 행정안전부 심사 등의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진 만큼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쳐 2022년 3월로 계획한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교육 시설인 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에는 61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