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할머니 2012년 민주당 공천 탈락…"배려할 여유 없었다"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27일 연
합뉴스 통화에서 "당시 이 할머니가 비례 신청서를 낸 것이 기억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국회의원은 국정 전반을 보고 운영해야 하는 자리"라며 "당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특별한 사정만으로 비례대표 자리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이 할머니의 출마를 반대한 것이 공천 심사에서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그때 신청자가 엄청 많았다.
이 할머니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 때 민주당 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였다.
공천 사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지만 당시 검찰 수사로 촉발된 공천 갈등 끝에 3월9일 사퇴했고, 이용수 할머니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그 이후였다.
당시 임 총장의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된 민생당 박선숙 의원은 이 할머니 공천과 관련해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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