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 당시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장, 연합뉴스에 밝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후보 명단 40명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27일 연
합뉴스 통화에서 "당시 이 할머니가 비례 신청서를 낸 것이 기억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국회의원은 국정 전반을 보고 운영해야 하는 자리"라며 "당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특별한 사정만으로 비례대표 자리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이 할머니의 출마를 반대한 것이 공천 심사에서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그때 신청자가 엄청 많았다.

이 할머니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 때 민주당 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였다.

공천 사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지만 당시 검찰 수사로 촉발된 공천 갈등 끝에 3월9일 사퇴했고, 이용수 할머니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그 이후였다.

당시 임 총장의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된 민생당 박선숙 의원은 이 할머니 공천과 관련해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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