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공주보 등 금강 3개보 수문 모두 열려
백제보 수문 완전 개방…금강 자연성 회복 기대
환경부는 25일 오후부터 백제보 수문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7월 말에는 완전히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농·어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백제보 민관협의체 및 금강수계 민관협의체와 논의해 이번 개방을 결정했다.

세종보,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가 완전히 개방되면 금강 3개보의 수문이 모두 열린다.

환경부는 금강 3개보 개방으로 금강의 물흐름이 개선돼 여름철 녹조 대응과 금강의 자연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간 지속해서 용수 부족 문제를 표명해온 지역 농민들과 보 개방 시기, 폭 등을 협의했으며, 지하수 조사 결과와 영농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제보 개방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개방 계획에 따라 백제보 수위는 약 열흘 간격으로 해발 0.5m씩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백제보 완전 개방은 9월까지 유지되며, 겨울철 지하수 이용 등을 고려해야 하는 10월 이후의 개방 계획은 추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개방 과정에서 인근 지역의 물 이용 장애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해 물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관련 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