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1사단 송승한 하사…시민 제보로 선행 알려져
휴가 복귀 중 의식 잃고 쓰러진 노인 응급처치한 부사관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군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21사단에 복무하는 송승한(24) 하사는 지난 15일 휴가 복귀 도중 춘천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한 노인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송 하사는 즉시 의식과 맥박, 호흡을 확인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노인의 벨트를 풀어 혈액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노인의 의식을 계속 확인하면서 119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노인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하사의 선행은 이를 지켜본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빠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 같다"며 "군 장병이 시민 곁에 있어서 든든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송 하사는 "부대에서 익힌 구급법 덕분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