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담론 치중보다는 국민 생활에 정말 필요한 것들 찾을 것"
[초선열전] 양기대 "광명시장 8년 열정 살려 의정활동"
21대 총선 경기 광명을에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당선인은 12일 "광명시장 8년의 열정과 경험을 잘 살려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회나 정부가 미처 보지 못하는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하고, 그 바람대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 당선인은 2004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같은 해 17대 총선과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뒤 2010년 광명시장으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 2018년까지 8년간 광명시정을 총괄했다.

다음은 양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자치단체장에서 국회의원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각오는.
▲ 광명시민들이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셨다.

감사하기도 하고, 책임감이 무겁다.

우리 당 출신 광명갑 임오경 당선인과 함께 광명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이번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국난이 왔다.

이런 국난을 함께 극복하고 대한민국과 광명시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겠다.

--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

때로는 저의 광명시장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국회나 정부가 미처 보지 못하는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하고, 지역 주민들의 바람대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광명시장으로 있으면서 40년간 버려졌던 폐광인 광명동굴을 개발하고, 허허벌판에 KTX광명역세권을 만든 바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열정과 경험을 잘 살려서 의정활동을 하겠다.

-- 1호 법안으로 '사회적 약자 병원동행 서비스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

이 역시 현장 경험에서 착안한 것인가.

▲ 대개 국회의원이 되면 거대담론에 치중하는 면이 있다.

그것도 좋다.

하지만 국민의 생활 속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나 독거노인, 임산부 등은 병원 한 번 가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중위소득 150%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병원 왕래에 필요한 서비스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하도록 하려는 것이 '사회적 약자 병원동행 서비스법'이다.

일부에서 시범운영을 하다가 정착되면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일각에선 원격 의료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 원격 의료는 사회적으로 첨예한 이슈다.

다만 이런 필요성과 원격 진료가 맞물려 토론이 이뤄진다면 같이 논의를 해볼 수는 있다.

-- 희망 상임위는.
▲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등 추진하고자 하는 현안이 많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위원회를 지망한다.

-- 기자를 하다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계기는.
▲ 원래 정치에 대한 꿈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자도 적성에 맞았다.

그래서 15년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중간 간부가 된 뒤 펜이 아닌 정치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 계기가 생겼고 뛰어들게 됐다.

두 번 총선에서 낙선한 뒤 광명시장을 했고, 16만에 국회의원이 됐다.

떨어져도 보고, 차근차근 행정 경험도 해본 것이 저를 많이 단련시켰고, 국민의 뜻에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지도 많이 깨달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 정치인 양기대가 어떤 모습으로 국민에게 각인되길 바라나
▲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어떤 일을 해도 창조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비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