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소속 서울 송파갑 당선인…"국민에 변화의지 보여주려면 '830'세대 나서야"
[초선열전] 김웅 "당 변화 위해 쓴소리할 것…기존 상식 흔들겠다"

서울 송파갑 김웅 국회의원 당선인은 22일 "당내에서 기존 상식을 흔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21대 국회 입성 포부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김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 덕분에 과분하게 당선됐다.

당이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하는 것이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내전'의 저자로 알려진 김 당선인은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김 당선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의 쇄신을 위해 영남권 인사들은 2선 후퇴하고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가 전진 배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 영남 출신이라도 새로운 사고를 갖고 있고 변화에 대한 의지와 확실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든 (쇄신을 주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국민들에게 '정말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데 '830'이 나서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 통합당 내 몇 없는 수도권 당선자다.

당내에서 어떤 목소리 낼 것인가.

▲ 저도 간신히 이겼다.

하지만 당 덕분에 당선된 만큼 당이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당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보수당이 이런 고민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상상하기 힘든 의문들을 던질 것이다.

'왜 이건 안돼', '왜 우리는 꼭 이래야 해'라는 질문을 계속 던질 것이다.

당내에서 기존 상식을 흔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

-- 총선 참패로 당이 어려운데 당의 혁신과 재건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우리 시대와 미래에 맞는 보수정당의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공부를 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

또 당내에 청년이 실제로 정치에 나설 수 있는 '청년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 보고 싶다.

[초선열전] 김웅 "당 변화 위해 쓴소리할 것…기존 상식 흔들겠다"

-- 직접 선거를 겪어보니 어떤 점이 예상과 달랐나.

▲ 밖에서 봤을 때는 옳은 정치, 바른 정치, 정정당당한 정치를 하면 당연히 잘 되고 세상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막상 정치판에 들어와 보니 선거를 통해 민의를 제대로 모으는 것보다는 전략과 술수, 흑색선전, 네거티브, 조직 관리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부분이 어렵고 무서웠다.

-- 생각하는 1호 법안이 있다면.
▲ 정보 경찰을 분리하는 법안을 내고 싶다.

모든 진보 단체의 오랜 열망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보수정당에서 초당파적인 권력기관 분산 법안을 내보고 싶다.

-- 21대 국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권력기관 분산이다.

어떤 사람이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시스템이 아니고 누가 권력을 잡더라도 권력과 권한, 권력기관을 남용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21대 국회에서 반복해서는 안 될 20대 국회의 장면은.
▲ '4+1 협의체'를 통해 패스트트랙으로 공직선거법 등을 통과시킨 것이 가장 잘못됐다고 본다.

다양한 민의를 담겠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법 개정을 했지만, 지금은 양당만 남는 형태가 돼버렸다.

-- 180석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은.
▲ 옛날과 같이 물리적으로 방해하지 않는 한,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범죄자가 되지 않는 한 (견제는)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오히려 절대다수가 된 여당이 국정 운영에 100% 책임지는 상황이므로 이 질문은 여당에 향해야 한다.

공부·연구해서 최소한 국민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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