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정희용 당선인 대학 때부터 절친…국회의원 보좌관 이력도 같아
경북대 정외과 95학번 동기 나란히 국회 입성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이력이 있고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동기인 정치 신인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다.

경북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승리한 김병욱(42) 당선인과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서 이긴 정희용(43) 당선인이 주인공.
김 당선인과 정 당선인은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포항 출신인 김 당선인은 포항고를 졸업했고 칠곡 출신인 정 당선인은 김천고를 졸업했다.

이들은 1995년 경북대 정외과에 함께 입학해 친분을 쌓았다.

대학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2000년대 초반 서울에서 생활할 때 같은 고시원에 머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당선인은 1997년, 김병욱 당선인은 2000년에 정외과 학생회장을 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들은 정외과 출신답게 졸업 후 국회의원실에 들어가 정치 꿈을 키웠다.

김 당선인은 강재섭 국회의원 인턴비서로 시작해 박상은 국회의원 비서관·보좌관을 지냈고 이학재 국회의원 보좌관을 끝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정 당선인은 주진우 국회의원 비서, 나경원·송언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보를 거쳐 이번에 출마했다.

두 사람은 40대로 이번에 도내에서 출마한 후보 가운데 젊은 편이고 대학 졸업 후 주로 서울에서 지내 지역에서 뚜렷한 활동 실적이나 기반이 없었다.

이 때문에 '서울TK(서울에 기반을 둔 대구·경북 사람)'란 비판도 많았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예선인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본선인 선거에서 큰 어려움 없이 승리했다.

이들은 선거 기간 내내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정치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북대 정외과 95학번 동기 나란히 국회 입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