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통합 황교안, 나란히 종로 유세 후 유튜브 방송으로 마무리
민생당 송파병 지원, 정의당 고양갑 불꽃유세, 국민의당 국토대종주 종료
[총선 D-1] 이해찬은 '노무현 사위'와, 김종인은 '서울 험지'서 피날레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는 '피날레 유세'를 통해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영동에서 곽 후보,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 씨, 예능인 김미화 씨와 함께 유세차 앞에 섰다.

100명 가까운 지지자와 시민들이 유세를 지켜봤고, 일부 지지자들은 곽 후보와 노정연 씨 등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조용하고 차분한 유세'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이 대표의 마지막 유세도 비교적 차분히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민주당이 과반을 못넘기면 미래통합당에 발목을 잡혀 어렵사리 통과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백지화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선거 얼마 남지 않았는데 충돌하지 않고 잘 설득해서 마지막 6시간을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곽 후보에 대해서는 "다 아시겠지만 곽 후보는 노 대통령의 사위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노 대통령의 사위 자격으로 출마한 게 아니다.

장인 신세 지러 출마한 게 아니다"라며 "곽 후보가 여러 가지 마음의 어려움을 딛고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의원으로서 당당하게 정책을 펴나갈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의 '투톱'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하는 서울 종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이 위원장은 숭인동에서 집중 유세를 한 뒤 유튜브 '이낙연TV'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마무리한다.

[총선 D-1] 이해찬은 '노무현 사위'와, 김종인은 '서울 험지'서 피날레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험지'를 훑은 뒤 황교안 대표가 출마하는 종로 지원 유세 후 성북을 정태근 후보 지원 유세로 마무리한다.

부인과 함께 등장한 김 위원장은 2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종로 평창동 유세에서 "제가 올해 나이가 80살이다.

왜 이 선거에 뛰어들었느냐, 나라의 장래가 너무 한심하기 때문"이라며 울먹였다.

선거운동원들은 '통합당에 투표해 경제를 살리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항상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안 되면 차차선을 택해야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이번에 제가 통합당을 도와주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후보를 당선토록 하자. 잘못되고 있는 경제정책을 바로잡고 정의와 공정을 바로 확립해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일 큰 심판을 내려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국민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황 대표가 읽은 편지에는 "위선자 대표 김남국, 조국, 유시민, 이들과 함께하는 위선 정당 민주당"이라며 "당신들은 우리 아이들과 국민 앞에 떳떳한 정치인이 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하는 평창동 유세 후 혜화동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유튜브 '황교안TV' 라이브로 하루를 마칠 예정이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김정화·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최조웅 후보 지원 유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마지막 불꽃유세'를 벌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토대종주를 마무리하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으로 총선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총선 D-1] 이해찬은 '노무현 사위'와, 김종인은 '서울 험지'서 피날레
[총선 D-1] 이해찬은 '노무현 사위'와, 김종인은 '서울 험지'서 피날레
[총선 D-1] 이해찬은 '노무현 사위'와, 김종인은 '서울 험지'서 피날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