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가보니-마포갑]
"8년간 정책적으로 준비해 온 강승규 뽑아달라"
"막말보다 '막말 프레임'으로 거는 공격이 더 문제"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8년 만에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지만, 19대 공천에서 탈락한 데 이어 20대 총선에선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강 후보는 낙선 이후 대한야구협회장, 귀뚜라미보일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21대 총선을 정조준해왔다.

강 후보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자에 걸쳐 마포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서울의 중심부가 한 집안에게 잠식당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소상공인을 사랑한다' 외치는 강 후보는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소상공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이뤄내 자영업을 가업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고 경제 발전이 정체된 만큼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다는 각오다. 또 마포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유권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만큼 마포 선거에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

▷ 노 후보와는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이다.

노 후보가 진정으로 우리 마포와 또 대한민국의 대표 일꾼으로 일할 역량이 있는지 아니면 아빠 찬스로 세습 정치를 해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한다. 강승규가 18대 총선 당시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던 만큼, 또 8년간 준비를 정책적으로도 준비를 해온 만큼 이에 대한 판단을 받고 싶다.

▷ 노 후보와 자신을 비교해 달라.

노 후보나 저나 다 언론인 출신이다. 저는 신문기자 출신이고 노 후보는 방송기자 출신이다. 저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에서 닥친 변화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해왔다. 서울시 공무원도 했고 스포츠단체장도 했다. 또 대기업 CEO도 했다. 다양한 경륜을 쌓으면서 제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삶을 살아왔다. 정치나 기업이나 조직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늘 도전을 해왔다. 노 후보가 마포의 정치와 행정을 독점해온 2세대다. 그런 상태에서 마포에 노 후보가 어떤 비전을 제시했는지 의문이다. 어떤 부분에서 일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 마포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마포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굉장히 발전했다. 보수우파 정부 시절 뉴타운 사업으로 변두리 환경도 개선됐다. 다만 서울의 중심에 있음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따라오지 못했다. 경의선 숲길 등 제가 18대 때 추진했던 사업을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 환경이 개선된 만큼 실제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경제 중심의 마포로 태어날 수 있게 해야한다. 역세권 등을 융복합 개발해서 마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한다. 공덕 시장과 주변부도 더 확장 개발해 마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 노 후보는 한류 공연장을 만든다고 공약했는데.

마포 유수지를 한류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 예산 712억원을 따와서 공사한다고 한다. 이 부분은 허구성이 있다. 712억원의 공연장을 만드는데 객석 규모가 1900석뿐이다. 타당성 조사 연구결과를 보니 21명의 직원이 연간 25억원으로 운영을 한다고 한다. 그 정도 규모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직원 100명에서 200명은 있어야 한다. 운영으로 잡은 예산 규모도 현저히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잡혀있는 유수지 주차장 예산을 마포의 수입으로 돌린다고 한다. 이는 계획 자체가 허구다. 매년 80~100억원의 예산을 마포구 재정에서 충당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이 부분에 대한 전면 검토를 해내겠다.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 보수 통합에 대한 지역 민심을 들려달라.

그동안 보수가 너무 잘못을 했다. 탄핵도 겪고 분열도 있었다. 국민들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보수에게 등을 돌렸다. 그랬더니 현 정부가 폭정을 이어오고 있다. 북한 문제의 경우 미사일 위협이 증가됐고 경제는 모든 지표들이 사상 최악으로 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산소마스크를 떼는 일만 남았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가 있었고 보수 통합으로 이어졌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우리 보수우파가 나라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이렇게 뭉쳤다. 선거를 앞두고 형식적으로 한 통합과 혁신이 아니다. 현 정부를 바로잡기 위는 승리의 날까지 통합과 혁신은 이어갈 것이다.

▷ 당 지도부는 '조국을 찍을 것인지, 경제를 살릴 것인지' 외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게 지금 정부의 실체다. 이에 대한 중간평가가 이번 총선이 돼야 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금의 총선이 문재인 정권 3년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중 핵심이 '조국 사태'다. 그리고 보수우파를 적폐라고 몰면서 자신들의 허물을 감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드러내게 되면 진보진영의 어두운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선거전략을 꺼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 18대 이후 8년 만에 재도전이다. 당선되면 발의할 1호 법안이 있는지.

제일 어려운 부분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다. 저는 18대 국회 시절에도 자영업자들을 위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이런 부분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 침체는 물론이고 지역경제가 사실상 마비가 될 것이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우선돼야만 한다.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소상공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이뤄내겠다. 단순 현금 살포를 넘어 마케팅 교육, 재단 기금을 통한 자리 잡기 등이 이뤄지게 하겠다. 이를 통해 2세대 3세대까지 자영업자 자생이 이뤄지는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 통합당 내부에서 번지고 있는 막말 사태에 대한 생각은.

최고의 막말은 집권여당이 하고 있다. '막말 프레임'을 걸고 있다. 차명진 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와 관련된 것을 지켜보니 상대 후보가 유도를 해서 거기에 말린 것이다. 막말에 여러 논란이 있지만 상대가 프레임을 갖고 이용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후보들도 그런 상대의 공격 프레임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자극적인 말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는 없다. 저는 막말을 사용하지 않지만 프레임 걸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 노 후보는 저를 친일파로 몰더라. 좌파단체에서 광복 관련 서명을 받는데 제가 그 서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친일파로 몬 것이다. 이런 구태 정치, 이것이 막말 프레임의 한 형태다.

▷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 정말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중간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3년간 삶이 편안했는가. 대한민국 안보 나아졌는가. 민생과 일자리는 어떠한가.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야당에게 견제할 힘을 줘야 한다. 집권여당은 독주할 것이다. 결국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다. 마포도 바꿔야 한다. 어떻게 한 가문이 40년 넘게 한 지역의 정치와 행정을 독점 과점하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꼭 강승규의 공약을 잘 살펴봐 달라.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선거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강승규 미래통합당 마포갑 후보가 지난 10일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선거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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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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