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독려 회견…오후엔 서울 동작을·용산 지원 유세
이은재 "한국경제당이 제2의 비례당…사표 모이면 5석 확보"
[총선 D-6] 원유철 "원외 소수정당 표는 사표…둘째칸 찍어달라"(종합)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9일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死票)가 된다"며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이 중도·보수층에 유일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에서 정당투표를 하게 되면서 원외 소수정당들이 35개가 등록되는 등 난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지역구 후보가 없는 원외 소수정당들은 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의석 1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다"며 "지금 각종 여론조사나 내세우는 비례대표 후보 면면을 봐도 3%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 중도 보수통합의 단일대오,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하나로 모아주셔야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새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이다.

미래로 시작되는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오후 통합당 소속인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를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동작을에서 원 대표는 "국민을 현혹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에는 단 한 표도 줘선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새 희망을 나 후보를 통해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용산에서는 "권 후보가 국회에 들어오면 앞으로 형제정당인 통합당에서 원내대표, 당 대표도 할 것"이라며 "미래한국당과 통합당, 두 장의 투표용지 모두 둘째 칸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원 대표는 이후 통합당 경기 화성을 임명배 후보, 화성병 석호현 후보의 유세 현장도 찾았다.

[총선 D-6] 원유철 "원외 소수정당 표는 사표…둘째칸 찍어달라"(종합)
한편,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한국경제당으로 이적, 비례대표 후보 1번과 당 대표를 맡은 이은재 대표는 이날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자처하며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그렇게(관계가 없다고) 말하지만, 한국경제당은 여러 경제 정책이 흡사하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개의 보수 우파 군소정당이 있는데 어느 한 정당도 현재 3%가 되지 않으면서 분산된 표가 약 10%가 된다.

흩어지면 5석의 비례대표가 그냥 날아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2의 위성정당이 되면 5석을 갖고 올 수 있다"고 했다.

애초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불교 신자란 사실이 알려지며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됐던 이 대표는 "불교 신자이기도 하고, 또 다른 교회도 다녔고, 성당과도 관계를 했다"며 "지역을 관리하다 보니 절에만 다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