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과테말라 경찰청에 코로나19 마스크 1만개 기부
정부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코이카(KOIC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테말라 경찰에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87명의 확진자가 나온 과테말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월 17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5월 4일까지 이동제한과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과테말라 경찰청은 질서유지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지정병원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물품을 수송 등에 앞장서고 있으나 마스크 물량 부족 등으로 14명의 경찰관이 의심환자로 격리됐다.

코이카 초청 한국 연수에 참여 후 개발협력사업(ODA)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온 에르빈 마옌 경찰청장이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코이카는 마스크를 생산하는 현지 한인 업체에 주문해 이날 과테말라시티 소재 경찰청에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마옌 경찰청장은 "과테말라의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아끼지 않은 코이카에 감사하며 한국과 함께 연대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반겼다.

마스크는 방역작업을 수행 중인 경찰과 그들의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