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황교안 안내견 터치' 해명…"김예지, 미리 양해"
[총선 D-12] 시각장애 미래한국 비례후보 김예지, 자전거로 전국종주(종합)
4·15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순번 11번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후보가 자전거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한다.

미래한국당 남영호 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저와 김예지 후보 등은 6일 부산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서울로 이어지는 길을 뜨거운 마음으로 달리겠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의 희망 메신저가 돼 핑크 자전거로 전국 국민을 찾아뵐 것"이라며 "길에서, 또 삶의 현장에서 희망찬 내일을 위한 진심 어린 약속과 응원을 드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전국장애인체전에도 참가한 사이클리스트로, '텐덤바이크'로 불리는 2인용 자전거의 뒷좌석에서 페달을 밟는다고 남 대변인이 설명했다.

극지탐험가 출신이자 비례대표 후보 순번 28번인 남 대변인은 별도의 자전거를 탄다.

[총선 D-12] 시각장애 미래한국 비례후보 김예지, 자전거로 전국종주(종합)
한편, 미래한국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미래한국당과의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김 후보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어 안내견 에티켓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조이가 착용한 하네스에는 'NO(만지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미래한국당은 "김 후보는 황 대표와 조이의 첫 만남을 상견례로 생각했고, '쓰다듬어 주셔도 된다'고 미리 황 대표에게 말했다"며 "보행 중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좋은 자리인 만큼 김 후보가 양해를 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견례가 안내견에 대한 에티켓에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