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대 맺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배웅할 듯
[총선 D-12] 미래한국당 지도부 7일 호남행…"국민통합열차 출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7일 오전 호남 지역을 찾는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 비례대표 후보들이 7일 광주와 전주 등 호남 지역을 찾아 유권자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전 일찍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로 출발, 5·18 묘역을 참배한 뒤 전주 등 호남 지역을 두루 다닐 예정이다.

용산역을 출발할 때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배웅하며 미래한국당의 호남행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 들어 우리나라의 동서간 벽이 더 높아졌는데, 이번에 미래한국당이 '국민통합열차'를 띄워서 호남을 찾아 그 벽을 낮춰보겠다는 것"이라고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28곳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곳에만 후보를 냈다.

이마저도 당 판세 분석에서 모두 '열세'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앞서 호남 출마가 거론됐던 김무성 의원에게 호남 선거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 의원이 고사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중에는 전주을을 지역구로 둔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조수진 수석대변인(전북 익산)·이종성(전북 김제) 등 호남 후보가 다수 포진해있다.

이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호남 유세에서 호남 인재의 적극적인 영입을 드러내면서 통합당과의 '형제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미래한국당이 호남에 계신 국민들께 호소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이 선거연대를 맺은 만큼 형제당으로서의 정체성도 전달 할 것이다.

또 통합당은 통합당대로 호남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