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수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키트 명칭으로 '독도'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3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해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고유 영토"라면서 "다른 안건을 끌고 들어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협력에 균열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테기 외무상은 "앞으로도 독도 문제와 관련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의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 청원엔 이날 오후 34만 3230명이 참가했다.

일본 정부는 Δ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일본 영토이며, Δ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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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