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단일화 답변 시한 제시, 민주당원들은 정당 중심 단일화 촉구
[총선 D-13] 창원성산 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 놓고 기싸움(종합)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 기싸움이 치열하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여 후보는 "이 후보는 내일 정오까지 단일화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여 후보는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 성산을 지키기 위해서 진보 계열 후보 3명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해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때 적용했던 창원 성산 주민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위해 진보 계열 후보 3명이 출마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모두 패배하고 만다"며 "오는 6일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후보는 민중당 석영철 후보를 포함해 3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석 후보는 기자회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진보 계열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창원 성산 당원협의회는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이흥석 후보 사무실에서 했다.

협의회는 "창원 성산은 정의당보다 민주당 지지도가 앞선 곳이다"며 "단순히 인물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대신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중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단일 후보로 택할지 묻는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