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시설 매개 집단감염·입국자 확진도 늘어…창원 음식점 업주 접촉자는 음성
코로나19 경남 확진 6명 추가, 누적 101명…진주 지역감염 우려(종합)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1일 오전 사이 6명 늘어났다.

경남도는 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 3명, 양산 1명, 김해 1명, 산청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99번째인 진주 남성(40)은 전날 확진된 98번째(61·남) 확진자와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에 있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다.

100번째는 진주 거주 여성(61)으로 전날 97번째(60·여) 확진자와 함께 진주 스파랜드를 다녀왔다.

101번째는 양산 거주 남성(40)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6일 입국했다.

보건소에 자진신고한 지난달 24일부터 능동감시 중이다.

102번째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여성(29)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29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103번째는 진주 거주 여성(31)으로 진주 스파랜드를 다녀온 100번째 확진자의 며느리다.

104번째는 산청에 사는 여성(73)으로 97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5일 진주 스파랜드를 같이 다녀왔다.

도는 진주 윙스타워 관련한 직간접 확진자만 지금까지 7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도는 진주시와 산청군 등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 역학조사관과 함께 확진자별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도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25번째 확진자(48·남·완치)의 창원 거주 가족 3명이 당초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분류돼 확진자 명단에서 빠진 영향으로 확진자 번호는 104번째까지 나왔다.

앞서 전날 도 단위 관공서를 긴장하게 했던 96번째(63·남·창원) 확진자인 창원시내 유명 음식점 업주 접촉자와 종업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고 도는 전했다.

이 음식점은 도 단위 관공서 밀집지역에 있어 평소 공무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업주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칫 공직사회에 감염 확산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음식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 도청과 도교육청 공무원 80여명이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이 업주는 당초 해외여행 이력을 자진신고하지 않아 능동감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는 이 업주가 보건소에 입국신고를 했고 입국 당시 아프리카 방문자는 능동감시 대상이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도는 최근 1주일 사이 도내 확진자 14명 중 57%인 8명이 해외 입국자인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나면 원격으로 경보가 울리는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하지 못한 입국자를 위해 임대 휴대전화를 지원한다.

1일부터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함에 따라 KTX 특별편 등 도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수송 지원을 확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