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 말까지 시비 1억9천만원을 들여 노후 빗물펌프장 펌프시설 90개를 대상으로 기술진단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진단 대상 펌프는 서초·강남·송파·구로·성동구 등 한강 변의 22개 빗물펌프장에 설치돼 있다.

1분당 100t에서 720t까지 펌핑 할 수 있는 대형펌프 시설들이며 설치 후 25년 이상 지나 노후화 우려가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소음 및 진동 측정, 비파괴검사(초음파 등으로 균열을 찾는 검사), 양정(물을 퍼 올리는 높이), 유량 측정 및 모터의 절연상태 등 빗물펌프의 안정성·내구성·성능성 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서울시 한유석 하천관리과장은 "빗물 펌프 1대 교체 비용은 3억원에서 10억원에 이른다"며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빗물펌프 기술진단 결과를 잘 활용해, 정비 가능한 빗물펌프는 정비해 재원 낭비를 막고, 노후가 심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교체가 필요한 빗물 펌프는 신속히 교체해 저지대 침수피해 방지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