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1번 최연숙 "감염병 예방체계 입법으로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
안철수 "기득권 양당 국민이 심판할 것…합리적 균형자 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 혼선 및 잡음과 관련, "비례정당 투표만큼은 '꼼수·막장' 정치를 심판하자는 국민 여론이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신촌 당사에 모인 자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기득권 양당이 후보선출 과정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파행, 그리고 자격 없는 후보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의료봉사를 마친 뒤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화상으로 당무를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9일 안 대표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현 정부의 무능과 고집은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

이들이 국정의 위기를 막기에는 각오와 인식, 경력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뒤떨어져 있다"며 "엄청난 정치적 지위와 권력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정작 위기 때는 어떠한 대안 제시나 행동을 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에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 기득권 양당의 꼼수 정당을 물리치고 기득권 양당에 맞서는 강하고 합리적인 존재, 균형자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을 향해 "비례정당 투표에는 사표가 없다.

믿음대로 투표하면 표가 모두 반영된다"며 "국민의당이 표를 분산시킨다는 주장은 기득권 주장의 가짜뉴스다.

속으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가 보름간 의료봉사활동을 했던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으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최연숙 후보는 "38년간 환자를 돌보며 간호사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 갖고 있지만, 사스·메르스 등을 겪으며 자신의 본분을 충분히 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어 "미력하나마 최일선인 감염병 전담병원 경험을 활용해 제2의 코로나와 같은 사태에 대비한 감염병 예방체계 관련 입법 활동 통해 안 대표의 3대 지향점 중 하나인 '안전한 사회 구현'에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부원장은 "최근 대구지역 봉사 현장에서 안 대표님과의 운명적 만남이 오늘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국 퇴진' 집회를 주도했던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비례대표 4번)은 "우리는 오늘 국가를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인 자유·민주·공화가 무너지고 있다는 문제 인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단단한 이성과 합리의 토양 위에서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