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안심보육료를 올해만 보육교사 등 직원들의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양시, 어린이집 안심보육료 '인건비 전용' 허용
이는 민간어린이집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휴원이 이어지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조치이다.

안심보육료는 원생들 수업에 필요한 교재교구와 비품 등을 구매하는 데 쓰도록 지원하는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보육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안심보육료는 원아 수에 따라 한 어린이집당 연간 1차례 300만∼600만원 지원된다.

안양시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총 380곳이며, 이곳에 지원하는 안심보육료 총액은 14억1천여만원이다.

안양시는 "어린이집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교직원 인건비 지급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안심보육료의 인건비 전용 허용을 건의한 바 있다"며 "이번 조치가 어린이집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