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水산물데이' 등 민관 협업 수산물 소비촉진 나선다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수산물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바다장어 재고 물량은 증가하고 활멍게와 양식어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2∼50% 하락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는 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어업인과 간담회를 열고 민·관이 협업하는 '현장 맞춤형 소비촉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5일부터 소비가 부진한 우럭·바다장어·멍게 등 3개 품종은 도와 시·군, 수협, 유통업체가 협업해 온라인 판매를 시행한다.

온라인 판매는 국내 유명 오픈마켓인 11번가, 옥션, G마켓 등을 통해 추진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수(水)산물데이'를 운영한다.

바다장어·미더덕·멍게 등 5개 품종을 도와 시·군 직원을 대상으로 금요일과 월요일에 주문받아 매주 수요일에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향후 유관기관, 민간기업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지역 수산물 팔아주기 범도민 캠페인'도 벌인다.

수협 경남본부 주관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주간'을 2주간 정해 지역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 후기를 도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500명을 추첨해 경남사랑상품권(1만원권)을 지급한다.

도와 연안 시·군 합동으로 구내식당을 활용한 수산물 밥상차림 시식회와 특판 행사, 대형마트 특판전, 상남 장날 특판전 등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한다.

이밖에 도내 육군과 해군, 각급 학교를 비롯해 공공기관, 대학교, 민간기업체 등의 급식에 수산물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소비부진으로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을 돕기 위한 지원시책에 도민들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