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전 울주군수 불출마 선언…"정권 심판이 우선"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배제된 신장열 전 울산시 울주군수가 4·15 울주군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신 전 군수는 23일 보도자료에서 "7대 지방선거 직전에 벌어진 청와대의 조직적이고 탈법적인 울산 죽이기 정치와 불법에 맞서 군민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으로나마 출마하고자 했던 모든 정치 일정을 여기서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3선을 지낸 신 전 군수는 당초 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에 나섰지만, 배제됐다.

이후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다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신 전 군수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이 제 개인의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만큼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가장 존중받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모든 것보다 보수가 통합해 무너져 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우선"이라며 "그 중심에 존경하는 울주군민이 주인공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전 군수는 "저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겠다"며 "이제 울주군민의 평범한 한 사람으로 언제까지나 울주군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