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경찰 등 97명 투입…10시간여 만에 자료 확보
신천지 대구교회 측도 30여명 입회해 협조
대구시, 5일 만에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재개(종합2보)

대구시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대구시 공무원 58명은 이날 오전 9시께 최근 행정조사 때 확보한 컴퓨터 49대를 교회로 옮겨 자료를 USB에 옮겨담는 작업을 했다.

이번 조사에는 포렌식 전문가 17명 등 경찰관 39명이 참여했다.

조사 인력은 총 97명이다.

시는 신천지 교인·교육생 명단을 비롯해 복음방, 센터, 동아리방 등 교회 관련 시설과 집단 주거지 현황 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합동 조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들은 교인 명단이나 교회 관련 시설 현황 등 지워진 파일 내용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경찰 당국은 조사 재개 10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자료 확보를 마무리하고 교회에서 철수했다.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당초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이 컴퓨터에 저장된 통계 자료와 일치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시 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보한 각종 장부 등을 1차 조사한 결과 당초보다 교인 숫자는 470여명, 교회 시설은 5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천지측은 "멀게는 2004년부터 작성해 온 장부를 토대로 교인 숫자를 집계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컴퓨터에 최신 자료가 있는 만큼 자료 분석이 끝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데스크톱 등 48대, 교회 간부 자택에서 노트북 1대 등 컴퓨터 49대를 가져갔다.

그러나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이 신천지 총회본부 서버와 연동돼 교회 밖에서는 저장 파일을 열지 못하자 이날 컴퓨터를 다시 교회로 가져갔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계약이 만료한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을 지난 16일 다시 구매해 시 행정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날 현장 조사에도 교회 관계자 30명가량이 입회해 시의 자료 확보 업무를 돕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료 분석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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