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미래당 일각서도 '부적절' 지적…'참여' 가능성은 열어둬
정치개혁연합 "민주당 '시민을위하여' 일방 참여 결정 유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비례대표용 플랫폼 정당을 '시민을 위하여'로 공식화하자 또 다른 플랫폼인 '정치개혁연합'과 최근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녹색·미래당이 유감을 나타냈다.

다만 플랫폼 간 통합 가능성과 연합정당 참여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사전에 구두로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협상을 진행해오던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이날 오전 정치개혁연합 측에 '일정상 시민을 위하여로 플랫폼을 먼저 정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는 것이 하 총장의 설명이다.

하 총장은 다만 '시민을 위하여'와의 통합 가능성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해 내일 기자회견을 하려고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녹색당과 미래당 일각에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이들 정당은 정치개혁연합으로부터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제안받았으며 시민을 위하여로부터는 별도의 공식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오늘 발표는 함께할 세력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표"라며 "미래당과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당 관계자는 "우리는 플랫폼 간의 통합을 원했는데 플랫폼 통합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행보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정당과 함께 비례연합 플랫폼 '시민을 위하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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