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 분풀이하는 선거공작 세력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본인 지역구인)서울 동작을에 의문의 외지인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바로 '조국 비호세력'이다. 지난해 원내대표로서 조국 사퇴를 이끌어낸 내가 분풀이 대상이 됐다"면서 "여기에 각종 미디어와 시민단체가 합작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를 '제2의 울산시장 선거'로 만들어가고 있다. 선거공작의 악취가 이곳 동작을에 진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MBC는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나경원 흠집내기' 방송을 연속으로 내보냈다. 각각 총선 5개월, 3개월, 2개월, 30여 일 앞둔 시점들이다. 이 정도면 MBC가 '나경원 안티방송' 수준으로 전락했다"면서 "검찰에게 존재하지도 않는 범죄를 수사하라며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MBC 노조마저 프로그램의 편파성을 지적하고 나섰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유튜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를 집요하게 흑색비방하며 집단적으로 선거공작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이 소장을 맡은 시민단체는 고발을 남발하며 사실상 '검찰 업무방해'까지 하고 있다. 아무리 해명하고 설명해줘도, 들으려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목적은 진실 규명이 아닌 나경원 괴롭히기일 뿐"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미 MBC, 악의적인 유튜버,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마쳤다. 그 외에도 각종 허위사실 유포 세력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면서 "본 의원은 자녀 부정입학 건으로 처벌받을 경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했다.

한편 MBC는 그동안 나 의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