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통합당 영입인재 1명만 포함했다고 반발하는건 설득력 없어"
"언론 발표 이후에 황교안 대표가 보고받은 건 정상적"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이번 비례대표 인선은 어떤 작업보다 공정하고 투명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날 확정한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놓고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공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20여명의 영입 인재 중 단 1명만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이내 순번에) 포함된 데 대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완벽하게 포함하길 원했다면 공병호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하게 미래를 생각하는 비례대표 공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원래 구상을 완벽하게 담았다고 할 순 없지만, 이는 참가하는 사람마다 구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와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황교안 패싱', '한선교 사천' 등의 반발이 제기되는 데 대해 "언론에 발표된 이후에야 황 대표가 순위를 보고받은 것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조차 (공관위) 회의가 끝날 때 (명단을) 전달받았다"며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통합당이 보는 인재와 저, 공관위원 6인이 보는 인재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섭섭해할 수 있지만 반발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하나 반발에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례대표 선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도 우리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으로 공천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병호 "어느 때보다 공정·투명한 공천"…통합당 반발 일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