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비상운영' 사태 책임?…경남로봇랜드 원장 사직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의 채무불이행에 이어 지난달 7일 테마파크 운영 중단 통보로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 마산로봇랜드와 관련해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남로봇랜드 정창선 원장이 사직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16일 정창선 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기관 소속 직원이 처음으로 2018년 10월 기관장으로 임용됐으나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는 민간사업자 채무불이행과 테마파크 운영 중단 통보 사태 이후 도·창원시와 함께 비상 경영 및 사업 정상화를 추진했으나 적자 누적과 운영사 선정 애로 등으로 로봇랜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채용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장 임용은 재단 정관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모집공고, 서류·면접심사, 도민 의견수렴, 도의회 인사검증을 거쳐 이사장인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재단은 신임 원장 임용 때까지 원장 직무대행으로 로봇랜드 활성화 자문위원인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이사를 지정했다.

전병조 직무대행은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민간투자사업과 금융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로봇랜드의 정상 운영을 위해 금융 분야 자문을 맡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