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이번 겨울 무사히 넘겼다…2014년 이후 처음

경기도 "이달 말까지 방역 최선…농가피해 최소화할 것"

겨울이면 매년 반복해서 발생해 축산농가에 시름을 안긴 가축 질병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번 겨울에는 발병하지 않았다.

그러나 축산방역 당국은 아직 철새가 남아 있는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1014년 이후 매년 겨울 발병해 축산농가에 피해를 준 구제역과 AI가 이번 겨울에는 아직 발병하지 않았고 의심 신고도 없었다.

AI의 경우 철새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구제역은 2014년 12월∼2015년 4월, 2017년 2월, 2018년 3월, 지난해 1월에 발병했다.

AI는 2014년 9월∼2015년 6월, 2015년 9∼11월, 2016년 3∼4월, 2016년 11월∼2017년 4월, 2017년 6월, 2017년 11월∼2018년 3월 각각 발생했다.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구제역과 AI가 이번 겨울 발병하지 않자 경기도 축산방역 당국은 내심 안도하면서도 방역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구제역 또는 AI가 발병했으며 동시에 발병한 해도 여러 차례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두 질병 모두 발병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9월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해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