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단, 내일 인천공항 코로나19 출입국 검역현장 방문
주한외교단이 오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다.

12일 외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주한외교단 20여명이 인천공항 1터미널의 출입국 검역 현장을 방문한다.

외교단은 인천국제공항검역소와 공사, 외교부 관계자로부터 강화된 출입국 검역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탑승 전 3단계 발열검사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터미널 내 입국 검역 현장을 방문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에 대한 건강상태질문서 징수와 발열검사 등 특별입국절차를 참관한다.

이날 방문은 현재 120여개 국가·지역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외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주한외교단 설명회에서 "한국이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관심 있으면 인천공항 검역 현장을 방문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1일 인천공항 검역을 참관하고 "한국 모델은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부는 방역 신뢰도를 높이고 미국 등 다른 나라가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자에 대해 터미널 출발층 진입, 체크인, 탑승구 등 3차례에 걸쳐 37.5도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유럽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