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약 1천만명이 식량 원조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0일 발표한 '2019년 세계 기후상태 연례보고서'(WMO Statement on the State of the Global Climate in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북한 전체 주민의 약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2년 연속 건조한 환경과 불규칙한 기후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1∼3월 강수량도 56.3㎜에 그쳤다.

이는 1917년 이후 10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했다.

세계기상기구 "북한서 1천만명 식량원조 시급…이상기후 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