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해운대·북강서을·남구갑·을 공천배제 후보는 재심 신청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정근, 공천 배제에 무소속 출마 선언
미래통합당 정근 부산진갑 예비후보가 공천 배제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미래통합당 밀실 낙하산 공천을 심판하겠다"며 삭발했다.

그는 "중도·보수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미래통합당이 탄생했지만, 한낱 정치 모리배들의 이합집산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며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노욕이 더해져 부산진구 미래는 한순간에 암흑 속에 갇히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 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예비후보자에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다"며 "무능한 진보 세력과 부패하고 불공정한 보수 세력에 맞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 편에서 정의와 상식의 길을 걷고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해운대을 김대식 동서대 교수, 금정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 북·강서을 이상민 전 시의원과 강인길 전 강서구청장, 남구갑 진남일 전 시의원 등은 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역시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원(부산진갑)·김현성(남구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공천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