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5곳 전략공천 결정…253개 지역구 중 222곳 본선 진출 후보자 확정
금천 최기상, 순천∼구례갑 소병철, 홍천∼평창 원경환 전략공천
지도부·중진은 본선행 '무혈입성'…86그룹 다수 '물갈이' 피해
"강남병·세종은 당대표에 위임"…전략선거구 7곳은 경선 결정
민주당, '조국백서' 김남국 안산단원을 전략공천…용산에 강태웅(종합2보)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배치하는 등 지역구 5곳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하고, 이인영 원내대표(서울 구로갑)와 윤호중 사무총장(경기 구리) 등 현역의원 지역구 30곳에 대한 단수후보 추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 강남병과 2곳으로 분구되는 세종, 이날 경선이 결정된 9곳을 포함한 33곳을 제외하고는 전체 253개 지역구 중 222곳에서 본선에 나갈 후보자들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산 단원을을 비롯한 5개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했다고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서울 금천에는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원경환 전 강원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최고위는 전략선거구 7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지역구 합구로 현역인 김정우(군포갑)·이학영(군포을) 의원 2명이 맞붙게 된 경기 군포의 경우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의 현행 방식으로 경선이 치러진다.

서울 동대문을은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육동한 전 국무차장이 각각 경선한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는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검찰부이사관과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보좌관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는 송성일·황재선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안산 단원갑에서는 김현 전 의원과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가 경선한다.

군포를 제외한 6개 지역 경선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위는 남은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강남병의 경우 다음주 초쯤 발표할 방침이다.

또 최근 분구가 결정된 세종 지역구 두곳의 공천도 조만간 결론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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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현역 지역 30곳에 대해 단수 추천을 결정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요 지도부 인사와 중진 등 현역 의원 상당수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총선 본선에 '무혈입성'했으며, 앞서 인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다수도 물갈이를 피해 공천을 받게 됐다.

단수 공천되는 현역 의원에는 이인영 원내대표(3선·서울 구로갑), 윤호중 사무총장(3선·경기 구리), 박광온(재선·수원정)·박주민(초선·은평갑) 최고위원, 김성환(초선·노원병)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됐다.

우상호(3선·서대문갑)·우원식(3선·서울 노원을)·홍영표(3선·인천부평을) 전 원내대표와 친문 실세인 전해철(재선·안산상록갑) 의원도 단수 추천됐다.

김진표(4선·수원무),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안민석(4선·오산), 김영주(3선·영등포갑), 김태년(3선·성남수정), 안규백(3선·동대문갑) 의원 등 중진들도 포함됐다.

이 밖에 홍익표(재선, 중구·성동갑) 전 수석대변인과 박홍근(재선·중랑을)· 이원욱(재선·화성을) 전 원내수석부대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재선·도봉갑)의원, 김경협(재선·부천원미갑), 한정애(재선·강서병) 의원이 본선에 직행한다.

아울러 권칠승(초선·화성병), 기동민(초선·성북을), 김영진(초선·수원병), 김영호(초선·서대문을), 김철민(초선·안산상록을), 박용진(초선·강북을), 백혜련(초선·수원을), 신동근(초선·인천 서구을), 송갑석(초선·광주 서구갑) 의원도 단수 추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단수 추천된 당내 86그룹으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우상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우원식·홍익표·기동민·김영진·신동근 의원이 포함된다.

공관위는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전성·정만호 후보 2인의 경선을 결정했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박상진·이동기·최상용 3명이 경선한다.

애초 현역 의원 단수 지역이었으나 추가 공모에 뒤늦게 신청한 후보자가 있어 심사가 늦어진 경기 수원무(김진표), 오산(안민석) 2곳과 관련,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적합도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여 현역을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