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 기술 자원봉사자 도움 받아 필터교체 마스크 5천장 만들어 취약계층 전달키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반 시민들의 보건용 마스크 구입 어려움이 계속되자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가 감염 차단 효과를 갖춘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마스크 직접 만들어 공급하겠다"…광명ㆍ시흥시 면 마스크 제작
시흥시는 5일 "재봉틀을 갖고 있거나 재봉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 40명의 도움을 받아 오늘부터 시 평생학습센터에서 감염 차단 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5천장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렇게 제작된 마스크를 각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 지급할 예정이다.

면 마스크와 함께 교체용 정전기 필터도 5개씩 전달하기로 했다.

면 마스크 사용자들은 수시로 필터를 교체하면서 마스크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광명시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6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재봉틀 27대를 갖춘 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역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서 하루 1천장씩 모두 1만장의 마스크를 만들어 관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직접 만들어 공급하겠다"…광명ㆍ시흥시 면 마스크 제작
마스크 안에 넣을 KF80 이상의 정전기 필터도 10장씩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같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추가 제작할 방침이다.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관계자는 "노인들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은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보건 마스크를 구입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직접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