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원옥금 등 영입인재 5명…양정숙 전 인권위 비상임위원도
민주, 비례대표 후보 48명 압축…최혜영·이수진·김홍걸 등(종합)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공모 후보자 128명에 대해 면접과 심사를 한 결과, 후보를 일반경쟁분야 40명에 제한경쟁분야 8명 등 총 48명으로 압축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이 중 20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제한경쟁분야(1·2·9·10번)는 순번별로 1명을 중앙위원회 투표로 정하고,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는 국민공천심사단 및 중앙위 투표로 결정한다.

제한경쟁분야 가운데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을 놓고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한국장애인인식개선교육센터장, 김효진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분야 전문위원, 홍서윤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이사가 겨룬다.

2번(외교·안보)의 경우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원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상임감사가 맞붙는다.

9번(취약지역)을 놓고는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여성위원장, 정종숙 대구여성회 감사가 도전한다.

10번(사무직 당직자)의 경우 후보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반경쟁분야 후보군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 씨 등 영입인재들이 포함됐다.

제한경쟁분야로 출마한 최혜영 센터장과 김 전 부사령관을 포함하면 영입인재 5명이 압축된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배옥병 전 서울시 먹거리정책자문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조은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 일반경쟁분야 후보군에 들었다.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중도 사퇴한 양정숙 변호사도 포함됐다.

양 변호사는 여당 추천 몫으로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선출돼 올해 1월 13일 3년 임기의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40여일만에 비상임위원직을 그만뒀다.

비례추천관리위는 일반경쟁분야 후보 40명 중 20∼30대 청년은 25%(10명), 여성은 60%(24명)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의 온라인 선거운동은 오는 9일까지,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는 10∼11일 진행된다.

이후 중앙위의 순위투표 일정은 14일로 잠정 결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