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감염 우려 높지 않으면 안써도 돼…원칙적으론 일회용"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4일 "이번 주 내 마스크 수급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마스크가 언제 제대로 공급되느냐"는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제대로 공급되는 시기'를 물었지만, 이 처장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박 의원이 구체적 시기를 거듭 질의하자 이 처장은 "조만간, 이번 주 내" 계획이 발표된다면서 "그 체계가 잡히면 국민께서 지금보다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처장은 "국민이 줄을 안 서고 하루에 한 개정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언제이냐"는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말에 "저는 한 열흘 이내"라고 했다가 "다음 주 중 그런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마스크 공급 확대 방안이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문에는 "(생산에) 손이 많이 가는 것이 포장이다.

포장을 대용량으로 하고, 품질 검사도 사후로 돌리는 등 모든 조치로 생산율을 높이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140여개 마스크 공장에 식약처 직원이 2명씩 파견돼 인력이 부족하면 군부대 등의 인력을 공급하고, 원료가 부족하면 산업부와 연결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며 이러한 내용이 종합대책에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처장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맞느냐는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는 써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안 써도 된다"고 답했다.

마스크 하나를 며칠간 사용해야 하느냐는 말에는 "원칙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한 번"이라고 말했다.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라는 정부의 지침 변경이 재사용을 권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과 충돌한다는 지적엔 "WHO 권고사항은 의료 세팅이다.

감염 우려가 있는…"이라고 반박했다.

식약처장, '마스크 언제 공급되나' 질문에 "이번주 대책발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