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확보 속도…병실부족 걱정하던 상황 마감할 수도"
정총리 "코로나19 확진자수, 2∼3일 내 변화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급증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와 관련해 "앞으로 2∼3일 내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도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었고, (하루에)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 일주일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대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협조와 응원을 보면서 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인들과 소방관, 군 장병들이 코로나19에 맞서 불철주야 싸우고 있다"면서 "그분들의 희생정신과 사명감,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간호사관학교 졸업생 75명이 어제 임관식을 앞당겨서 곧바로 국군대구병원으로 향했고, 새롭게 공보의로 임용되는 750명도 내일 교육을 마치고 코로나19와의 전투에 조기 투입된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경증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순조로운 확보 상황도 전하면서 민관의 협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대학, 그리고 군의 적극적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병실 부족과 치료센터의 확보 부족 때문에 걱정하던 상황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경증환자 160여명이 입소를 마쳤고, 경주 농협연수원도 어제부터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오늘은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문을 열고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대구은행 연수원, 군 시설 등도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파견해 준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 여러 대학병원과 연수원을 흔쾌히 내준 기업들,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준 경주와 영덕 등의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고 이번에도 하나 된 힘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대구를 계속 응원하고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