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컷오프설 솔솔
나동연 전 양산시장 경선 추가 공모 신청
"나동연이 불러서 양산을로 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페이스북(SNS)에서 경남 양산을 경선 추가 공모에 나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4일 "나 전 시장은 제가 경남지사 시절에 양산시장으로 만나 8년 동안 호형호제해온 사이"라며 "경남지사시절에 양산에 대해서는 나동연 전 시장의 요청을 제가 거절한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낙선한 나 전 시장을 양산을 당협위원장도 시켜줬고 양산을 국회의원 출마를 수차례 종용했었다"면서 "나 전 시장은 저보고 양산을에 와서 김두관과 붙으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꼭 당선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래전에 서울 중구 민주당 공천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대립하는 것을 본 일은 있으나 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경선이 실시되면 경선을 해야 하지만 참 가슴이 아프고 사람이 이제 무서워진다"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리기에 앞서 같은날 오전에도 "나동연 전 시장의 경우를 겪어 보니 이젠 사람이 무섭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글을 통해 홍 전 대표는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본다"면서 "이번 선거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는 바로 잡아야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고향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길 때 그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 초부터 나동연 전 양산시장으로부터 일주일에 두 세 차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양산을 출마 요청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며 "저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만 믿고 양산을로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매일같이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대책을 의논하고 있던 나 전 시장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서 "곧이어 양산을 추가 공모가 당 홈페이지에 떠 알아보니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 전 시장에게 연락해 추가 공모에 응하라고 설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 전 시장은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원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본다. 이번 선거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정치 행태는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