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압수 마스크 40만장 풀 것…마스크·방호복 전략물자 지정 검토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과 음압병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전국에 음압병상을 확대하고 영남권·중부권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송언석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늘리는 것으로 반영해 내일모레 국회에 제출할 추경에 담았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전략물자'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그런 개념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물자는 조달청이 비축하는 제도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관세청에서 압수한 마스크 40만장의 '긴급 공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매점매석하다 걸렸거나 압수당한 물품을 행정관청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끔 돼 있지 않다"면서도 "일정 부분을 우선 시중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압수 물품의 공매에 대해 "(검찰과) 협의가 이뤄졌고, 이번 주에 조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에 세입경정 예산도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포함된다"고 답했다.

홍남기 "영남·중부권 감염전문병원 확대, 음압병상도 확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