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중국인 유학생들의 가평 소재 서강대 연수원 입소에 긴장하고 있다.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 1일 강원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평군, 중국인 유학생 서강대 연수원 입소에 방역 집중
2일 가평군에 따르면 개학을 앞두고 입국한 서강대 중국인 유학생 26명은 지난달 28일 가평에 있는 대학 연수원에 입소했다.

대학 측이 등교 전 안전을 위해 2주간 연수원에 머물도록 조처했다.

1인 1실을 이용하고 이 기간 외출할 수 없다.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경찰에 야간 순찰도 요청했으며 내부를 소독하고 매일 1회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입소 전 건강 기록지 작성과 검사 등을 거쳐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받았다.

그런데도 가평군은 지난 1일 강릉에서 코로나19 무증상으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의 감염 사례가 나오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평군은 중국인 유학생 명단을 확보,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대비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또 격일로 건물 안팎을 소독 방역하고 있으며 증상자 발생 때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라 주민들이 중국인 유학생의 입소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가평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