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하면 교인별 코로나 증상 유무를 확인
경남 코로나19 확진 1명 추가, 총 39명…"부·울·경 공동 대응"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오후 1명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해에 사는 여성(6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된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지역 친구와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경남 39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의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38명이던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와 도는 5번째 확진자인 간호사(47)와 접촉한 의사(49)가 12번째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간호사(53)가 37번째 확진자로 판정 난 한마음창원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집단)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코호트 격리 대상자는 입원 중인 환자 91명과 이들을 돌볼 의료진 100여명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동남권 지자체와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 코로나19 확진 1명 추가, 총 39명…"부·울·경 공동 대응"
김경수 지사는 이날 부산·울산시장과 영상회의를 열어 부·울·경 3개 시·도가 동남권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개 시·도는 확진환자 상황을 공유하고 역학조사에 협력하며 의료방역 인력과 시설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신천지 교회 신도 전수조사 공유 및 관련 업무 협력, 접촉자 파악 지원 등에 대해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시·군이 조사 중인 자료와 비교 분석해 교인별 코로나 증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천지 교인 중 무증상자라고 하더라도 2주간 능동감시(하루 2번 유선 확인)하고 고위험군에는 자가격리를 권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종교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물론이고 소규모 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334명, 자가격리자는 64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