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탄핵 청원’이 재등장, 국민 1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25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내리며 인터넷 상에서 회자됐다. 해당 청원에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 사이에만 시간당 만 명 넘는 국민이 동의하며 열기를 더했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전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며 눈치를 봤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미 봉쇄, 폐쇄중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라니,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 탄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은 다음달 5일 마감 예정이다. 국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정부가 청원 내용에 대해 답변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