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대중교통 취약지역 학생을 위해 추진 중인 통학택시를 다음 달 2일부터 중학생까지 확대 운영한다.

중학생도 통학택시 탈 수 있다…춘천시, 신청 조건 완화
통학택시는 그동안 고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특히 기존 버스 미운행 지역과 직통 노선이 없는 경우만 운행하던 것을 올해는 운행 시간대가 안 맞거나 1회 이상 환승할 경우 중에 하나만 충족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택시는 1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유사 또는 중복 노선을 이용하는 타 학생이 있을 경우 조 인원을 추가해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2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청 대중교통과, 개인택시 지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상시 신청은 24일 이후부터 개인택시 지부를 통해 가능하다.

이용 대상 확정 명단과 체크카드 발급 안내는 24일부터 28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해당 인원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통학택시 전용 체크카드로 요금을 결제한 후 이용요금(1인당 1천원)을 차감한 금액이 다음 달에 환급되는 방식이다.

학교 또는 집 인근 지정 장소에서 매일 일정한 시각에 탑승해야 한다.

부득이 이용 못 할 시에는 오후 6시 이전에 강원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로 연락해야 한다.

사전 통보 없이 미탑승 2회가 누적되면 통학택시 이용이 제한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통학택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학생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이라며 "신청 조건이 완화돼 더 많은 학생이 통학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학택시 이용자는 11개 학교 20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