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테슬라 같은 기업을 키우기 위해선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 기업을 적기에 자본시장에 데뷔시키고 양질의 자금을 제공해야 합니다.”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사진)은 18일 ‘IPO 엑스포 2017’ 축사에서 “시장의 도움을 받는 작은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 전통산업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자본시장이 작은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 경계를 초월하는 기술융합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입법을 통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이나 법 개정사항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유니콘 기업 지원을 위해선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등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횡령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고 재구속됐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했다.대통령 재직 중 저지른 뇌물 범죄는 형량을 분리해 선고 한다는 원칙에 의해 뇌물죄는 징역 12년과 벌금 130억원, 횡령 등 나머지 범죄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기소 당시의 뇌물 혐의액은 111억여원 이었으나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인해 혐의액 51억여원이 늘어났다.법원이 보석을 취소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다시 구속 수감 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사생활과 관련된 폭로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심사를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이 의원은 "저의 불출마 결정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아래는 이훈 의원 불출마 입장문이다.국회의원 이훈입니다.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