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자매결연…지안시 매년 계절근로자 150명 보내 농사일 도와

충북 괴산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매결연 도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괴산군, 농번기 계절근로자 파견하는 中 지안에 마스크 지원
괴산군은 18일 지안시에 방역마스크(KF-94) 1만개를 긴급 구호물품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양원후이 지안시 당 서기와 루빙 지안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괴산군은 2006년 10월 자매결연하고 활발하게 교류해왔다.

지안시는 2015년부터 매년 영농철인 봄과 가을에 계절 근로자를 파견, 일손이 부족한 괴산 농촌을 돕고 있다.

지난해도 봄철 67명, 가을철 78명의 지안 계절 근로자가 괴산에 파견돼 옥수수, 고추, 담배 농사를 돕거나 절임배추 생산을 지원했다.

이 군수는 "오랜 우정을 이어오며 계절 근로자들을 파견, 인력이 모자라는 농촌에 큰 힘이 된 지안시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